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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집(6000년 인류주거의 역사)

  • 작성자
    관리자(부평의제21실천협의회)
    작성일
    2006년 5월 22일(월)
  • 조회수
    2483
첨부파일

104.jpg 이미지 104.jpg (0Byte) 사진 다운받기

* 도서명: 집(6000년 인류주거의 역사)
* 저    자: 노버트 쉐나우어
* 발행처: 다우(2004)
* 내    용

PART ONE ㅣ 집의 탄생, 도시 이전의 주거

들어가는 글

1장 일시 주거
2장 간헐 주거
3장 이동 주거
4장 계절 주거
5장 반영구 주거
6장 영구 주거

PART TWO ㅣ 동양의 도시주거

들어가는 글

1장 고대 문명의 도시주거
2장 그리스와 로마의 도시주택
3장 이슬람의 전통 도시주택
4장 인도의 전통 도시주택
5장 중국의 전통 도시주택
6장 일본 교토의 도시주택
[한국의 전통 도시와 도시주택]

PART THREE ㅣ 서양의 도시주거

들어가는 글

1장 암흑시대의 도시와 주택
2장 중세시대의 도시와 주택
3장 르네상스 시대의 도시와 주택
4장 19세기의 도시주택
5장 20세기의 주택 : 1900-1950년
6장 20세기의 주택 : 1950-2000년

맺는 글


책 소개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21세기 오늘날까지도 진화하고 있는 집의 역사’를 갈무리한 책. 인류 문명의 역사는 곧 의식주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인데, 그 가운데 특히 ‘집(주거)’은 인간 삶의 진보를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테마라 할 수 있다. ‘건축’이야말로 인간의 손으로 완성해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예술을 드러내는 도구이며, 특히 ‘주거건축’은 당대 사람들의 생활사와 당시 사회의 사회심리적·경제문화적 요소까지 담고 있기에, 더더욱 깊이 통찰해볼 만한 의의를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부분 사람들의 눈과 귀는 ‘세계의 유명 건축물, 즉 기념비적 건축물’에만 쏠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 노버트 쉐나우어는, 그러한 학계의 풍토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서 자신의 40년 연구업적을 압축한 이 책을 내놓았다.이 책은 2000년에 개정 출간된 노버트 쉐나우어(1923~2001년)의 ≪6000 Years of Housing≫을 완역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반평생을 캐나다 맥길대학교에서 ‘주거사’를 강의하고 연구하는 데 쏟아부었다. 자신이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방대한 자료와 세밀한 연구성과, 그리고 저자가 직접 그린 프리핸드 도면이 함께 담겨 있는 이 탁월한 저작은, 현재까지 주거사 분야의 선구적인 저술이자 ‘고전’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의 집필을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초반이다. 당시 맥길 대학교 건축대학에서는 대학원 과정으로 ‘주거 과목’이 개설되었고, 따라서 그 과정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주거사 관련 교과서가 필요했다. 그런데 적당한 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것은 바로 그간의 많은 건축사가들이 ‘일반주택은 참된 건축이 못 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야말로 아이러니였다. 고대 그리스의 주거형태인 ‘메가론’은 고대 그리스 신전을 짓는 기본적인 블록 역할을 하였으며, 이 외에도 여러 자생적 주거원형들이 다른 건축유형에 그 기초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 본문 552쪽 <감사의 글> 중에서


인류 최초의 주거는 ‘동굴’이 아니다! 그리고 인류 최초의 주거는 ‘남성’이 아니라 주로 ‘여성’이 지었다! - 주거란 시간이 지날수록 진보하고 발달하는 것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 근대에 이르러 ‘집’으로부터 ‘일터’가 분리되자, 여성이 ‘가사일’에 종속되었다!

우리는 지금 왜 ‘집의 이야기’에 주목하는가? 집과 도시야말로 인간 삶의 내력을 가장 잘 증명해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이라는 이름의 ‘재산’이 아니라, 본래 ‘집’이라는 공간이 갖고 있는 본질과 회복되어야 할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기 때문이다. 집은 단순한 ‘건축기계’도, ‘부동산’만도 아닌, ‘가족의 영원한 은신처’라는 사회학적 함의를 담은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이 책이 보여주는 6,000년간의 동서양을 망라한 집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맨 처음에는 추위와 재난, 야생동물로부터 피하기 위한 ‘은신처’에 불과했던 집은, 점차 인간의 공적이고 사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해주는 중요한 공간이 된다. 이 책에는 바로 이러한 변화의 결절점들을 중심으로 한, 유기체로서의 집의 변천사가 담겨 있다.
저자는 또한, 집의 역사와 주거건축을 설명함에 있어서, 기존의 고루한 방식을 탈피한다. 즉, 저자는 ‘집’이야말로 자연적인 환경과 사회경제적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건축행위의 산물이라고 말하면서, 바로 그러한 이유로 집의 역사를 ‘공간의 유형’이나 ‘구조의 양식’의 관점에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그것은 사회적이고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부 건축사가들이 그러했듯이, 현학적인 건축이념이나 양식을 운위하기에 앞서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더라도) 보다 본질적인 것들을 자신의 논의의 그물망 안에 두루 포섭시킨다. 예컨대 그 집 안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풍경을 묘사하고, 각종 실(室)들이 시대와 나라, 공간에 따라 어떤 용도로 다르게 쓰였는지, 사람들의 사고방식의 변화에 집은 어떤 양태로 대응해나갔는지, 그리고 주거건축에 담긴 건축가의 의도는 무엇인지까지 읽어내고자 노력한다.

동굴이 ‘구석기시대 최초의 주거’라고 대중적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믿음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왜냐 하면 이는 인류의 발전이 “최초의 주거”라고 하는 동굴이 존재하는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토착주거의 연구를 통해서 또 다른 흥미로운 가설을 이끌어낼 수 있는데 자생적인 은신처에 있어서도 원형 평면이 직사각형 평면보다 시기적으로 앞선다는 것이다. 원형 또는 말굽형 평면은 은신처의 가장 단순한 형태이다. 이러한 주거지의 본질인 오목한 형태는 어머니의 자궁을 닮았다. 이 형태는 모든 것을 그 안으로 초청하고, 품어주고, 보호해준다. 오목한 원형 평면은 ‘직관적인’ 형태로서,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 형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형태는 이성적·지성적으로 고안된 것이다. - 본문 108쪽 <’은신처’에서 ‘집’이 되기까지> 중에서

어떠한 기후 지역에서든 집이란 인간 생존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필요조건인 ‘먹는 것’, ‘출산’과 버금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이는 그들 주거의 특성에 그대로 반영된다. 여기저기를 떠돌며 야생 동식물을 채집하고 사냥하는 사람들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주거를 짓고 살았다. 반면에 목축을 하며 살아가는 유목민들은 ‘이동식 천막집’ 같은 주거에서 살았고, 그 골조와 덮개를 가축에 실은 채 야영지를 옮겨다녔다. 따라서 식물을 재배한다는 것은 인간의 정착생활을 의미하며, 이러한 삶의 방식은 식량채집 및 목축을 기반으로 한 짧은 기간의 유목생활과는 매우 대조적인 것이다. 아울러 경작기술의 발달 정도에 따라 그들이 주택에 거주하는 기간도 정해지게 되었다. 가령 농사기술이 덜 발달한 화전경작의 경우 경작자는 몇 년 동안만 그곳에 머물고는 떠나야 했지만, 농기구와 비료를 이용하는 발달된 농업경제하에서는 몇 세대를 이어서 한 곳에 머물러 살았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서 인류는 잉여식량을 얻게 되고, 그에 따라 도시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조건을 축적하게 된다. - 본문 548쪽 <당신은 어떤 집,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은가> 중에서

양차 세계대전 사이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는 단연 라이트였다. 그는 이 기간 동안 ‘하인 없는 주택’에 대한 자신의 개념을 구체화했다. 그의 ‘초원양식’ 주택은 곧바로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집”으로 알려졌다. 초기 작품과 달리 그의 후기 주택 대부분은 개방형 평면으로 만들어졌는데 커다란 거실과 잘 짜인 식당, 작고 치밀한 침실, 화장실, 동선의 낭비가 없는 공간 구성, 중앙에 위치한 부엌이 그 특징이었다. 특히 이 부엌에서 “주부는 닫힌 문 뒤에서 기계처럼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일원으로서 더욱더 주인답게 일하게 된다(Wright 1963, 107).” (중략) 개방형 평면의 선구자인 라이트는 주택의 공간감과 거주성을 향상시켰는데 이는 라이트가 ‘상자와 상자’라고 부른 그것, 즉 방과 방을 적당히 배치함으로써 세포형 격리방식에서 탈피했기에 이루어낸 것이다. 라이트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불필요한 수많은 문이 사라졌다(Wright 1963, 34).” 따라서 라이트가 설계한 주택은 서로 같은 것이 없었다. 왜냐 하면 주택은 소유주의 개성이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본문 449쪽에서


주거 평면 및 형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는가? -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단층에서 다층·고층 건물로 진화하기까지

선사시대인들에 의해 지어진 최초의 주거는 원형 평면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단순한’ 삶에는 손바닥처럼 둥근 원형 주거가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착 농경사회로 이행되면서, 주거는 개별적인 ‘단위주거’에서 ‘군집주거’ 형태로 바뀌어가기 시작했고, 따라서 주거 평면 역시 장소와 특성에 따라 다각적인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6,000년간의 주거는 거듭 그 모양과 형태를 변형시켰고, 그 변화는 그때그때 중요한 사회적·기후적 환경에 지배받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집의 역사’는 주거의 평면이 어떤 진화 양상을 겪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동양과 초기 문명사회에서는 주로 단층의 주택이었던 것이, 점차 하늘을 향해 뻗어올라가는 다층·고층 주택으로 변화하게 되는 제반 요인을 통찰한다.

‘공동주거의 수용 인원이 증가할수록 처음의 원형 평면에서 탈피할 필요성이 생기게 된다. 원형 건물의 스팬은 구조적으로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한계를 넘어 바닥의 면적을 넓히려면 도넛형이나 타원형의 평면형태를 사용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사각형 평면 형태를 사용해야 한다. - 본문 41쪽에서

원형 평면이 최대한으로 발달하는 것을 방해한 두 가지 본질적인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는 구조적인 고려 때문에 확장이나 연장에 제한을 받는다는 점이다. 면적이 커지려면 그와 비례하여 지름이 커져야 하기 때문에 구조의 경간도 벌어져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힘들다. 특히 단순한 연장과 건축재료만 사용하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문제였을 것이다. 반면, 직사각형의 경우 폭이 제한된 상태에서도 길이는 무한정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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