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자전거도로 140㎞ 증설한다 

2010년까지 총연장 410㎞로… 보관대도 추가 설치

인천시는 11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국제 유가의 상승 추세에 따라 에너지 절약 시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시내 자전거도로를 오는 2010년까지 140㎞ 증설키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경우 자전거도로 총 연장이 410㎞로 늘어난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26.3㎞, 2008년 29.5㎞, 2009~2010년 89㎞ 등 총 144.8㎞의 자전거도로를 단계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자전거보관대(1천510대)도 추가 설치한다.

▲탄력적인 에너지 절감 시책 추진

국제 유가 상승 및 국내 에너지 수급 상황의 추이를 관망하며 상황별로 탄력적인 에너지 절감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현재의 유가 상승 추세 및 에너지 소비 절약의 필요성을 시민에게 적극 알려 상황에 따른 에너지 절약 운동에 자율적으로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에너지의 수급 차질이 예상되거나 또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엔 불요불급한 분야에서의 에너지 소비 억제를 강제로 시행하는 등 에너지의 사용을 일부 제한키로 했다.

▲강화조력발전소 건설 추진

지난 5월 중부발전·대우건설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강화 조력발전소 추진 방침도 공식 보고됐다. 시는 이 자리에서 '국제 유가 불안과 에너지 자원 부족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세계 최대의 강화 조력 발전소 건설로 미래의 안정적 에너지원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강화 해협은 세계적인 조력 발전 개발의 적지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풍부한 해양 에너지 부존과 개발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0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과 사전 환경성 검토, 2009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끝내는 한편 2010년 본공사 착수, 2011년 수차·수문구조물 축조, 2012~2012년 수력발전기 설치, 2014년 준공 및 시운전, 2015년 상업운전 개시 등 총 5년여에 걸친 공사 추진 세부 계획도 내놨다.

▲시청사 엘리베이터 3층 이하 운행 금지

최근 시청사 내에서 전력 및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에너지 손실 낭비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세부 지침도 밝혔다. 중식 시간 중 사무실 전등과 컴퓨터 전원을 차단하는 한편 3층 이하의 엘리베이터 탑승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에너지 손실 낭비 요인을 발굴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의 사용 의무화, 실내 온도 적정 수준 관리, 업무용 승용차의 경차·하이브리드 자동차 우선 구매, 증축 의회 청사 및 두루미 어린이집의 고효율 기기 설치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수송부문 에너지 절감 계획 수립

LED 신호등 교체 및 교통신호체계, 승용차 요일제 참여 활성화 등 수송부문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책도 보고됐다.

우선 노후 교통신호등을 고효율 기자재로 교체하는 한편 신호 체계를 최적화해 정체시간을 단축해 전기·유류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ED 신호등 교체에 올 한 해 동안 4억8천800만원을 들이기로 했다. 또 지난 2006년 6월 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승용차 요일제에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적극 장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