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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계양산 골프장 개발......

  • 작성자
    관리자(부평의제21실천협의회)
    작성일
    2006년 9월 11일(월)
  • 조회수
    652











계양산 골프장 개발, 롯데와 시민단체 4차전
롯데, 수도권 최대 위락단지 조성 계획

시민단체, 특정 기업과 소수 위한 개발 ‘절대 반대’


인천의 진산(나라나 도읍지 또는 각 고을 뒤에 있는 큰 산)으로 부평·계양·부천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계양산을 골프장과 위락시설 등으로 개발하려는 롯데와 이를 반대하며 도시자연공원 조성을 요구하는 시민단체간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양산 개발을 추진하는 세력과 지키려는 시민단체와의 싸움은 이번이 4번째. 지금까지는  모두 개발론이 여론에 밀려 계양산이 보존됐지만, 이번에는 해당 자치단체가 개발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로선 예전보다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 보인다.









▲ 계양산 골프장 저지 시민산행 참가자들.


▶ 롯데, 골프장과 위락시설 갖춘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건립 계획

롯데는 계양산 북쪽 자락인 다남?목상동 일대 70여만평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안)을 지난 6월 30일 계양구에 제출했고, 계양구는 인천시가 지시한 기초현황조사 결과를 7월 20일 시에 보고했다. 현재 시는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 관련 건교부와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에 제출된 계획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900억원을 투자해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대규모 위락시설 등을 갖춘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개발 논란이 되고 있는 70여만평 중 롯데 신격호 회장이 계양구 목상동 산 57-1, 4번지 주변 약 46만평을 지난 1974년 매입,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의 계양산 개발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건교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계양산 개발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며,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2차 관리계획이 2007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개발 여부가 결정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 측은 계양산 개발(안)이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에 반영되지 못할 경우 향후 5년간 개발을 시도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상황이다.

▶ 이전 3차례 주민 반발로 모두 무산

계양산 개발을 처음 제안한 대양개발은 지난 1989년 계양산내 9만평에 골프장?위락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1차 무산됐다. 당시 시민들은 ‘계양산 살리기 범시민운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양개발 개발계획에 반대했다.

이어 롯데는 1998년 골프장 등을 건립하는 개발제한구역 1차 관리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했지만 시는 이를 보류했고, 대양개발은 이듬해 위락단지 조성을 다시 시도했다.
2000년에도 롯데 골프장 건립을 골자로 한 계양산 관광단지 조성이 추진됐지만, 이 당시에도 4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반대로 3차 무산됐다.

▶ 예전보다 복잡한 양상 …   인천 곳곳서 골프장 조성 붐

3번에 걸쳐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골프장 개발이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일부 계양구 주민들이 개발을 찬성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인천시도 도심 내 ‘미니 골프장’ 조성 사업을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어 계양산 개발이 예전보다는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일부 계양구 주민들로 구성된 ‘계양발전협의회’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계양산 개발이 필요하다”며 개발 찬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계양산 골프장 조성이 인천시의 ‘국제도시화’ 시책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출되고 있어 롯데의 골프장 건립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송도.청라 등 외자유치를 통한 첨단도시 조성이 진행 중인 경제자유구역은 물론 구도심 공원과 섬까지도 미니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는 등 인천시 곳곳에서 골프장 조성이 일고 있는 것과 맞물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인천의 골프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구 경서동의 18홀 국제골프장이 유일했으나 영종도에 전국 최대 규모인 72홀 규모인 스카이골프장이 문을 열고, 대중 골프장인 그랜드골프장이 개장해 3곳으로 늘어났다.
이밖에도 현재 10여 곳에서 대형 골프장 건립이 추진중이서 오는 2010년쯤이면 15곳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인천시에 골프장이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안상수 인천시장이 골프장에 대해 남다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 시장은 최근 민선 4기 사업보고회에서 “골프장도 공원”이라며, “선진국 도시들처럼 시민 휴식 공간 확보 차원에서 공원 내 골프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시민단체, 특정 기업과 소수 위한 개발 절대 반대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의 골프장 조성 반대 움직임도 분주하다. 인천지역 50개 시민단체들은 계양산 골프장 저지 인천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를 발족해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대책위는 계양산 골프장 저지와 도시자연공원 조성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과 계양산 살리기 인천시민 등반대회 등을 개최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모아나가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260만 인천시민과 부천?김포?서울 강서지역 500여만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허파구실을 하는 계양산을 골프장 등으로 개발한다면, 그에 따른 살림훼손과 수질.토양 오염으로 시민들의 환경권이 근본적으로 박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롯데가 개발을 추진하는 계양산 북사면은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이와 도룡뇽·버들치 등이 서식하고, 맹꽁이와 소쩍새·매 등 멸종위기 종들이 사는 생태계가 매우 우수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조현재 사무국장은 “롯데는 골프장으로 인해 지방세가 확보된다고 주장하지만, 인근 서구 지역의 경우 고작 2~3억원에 불과하고, 고용창출효과도 청소원과 경비원 등 일용직과 계약직 직원 소수에 불과하다”며 “계양산 개발은 특정 기업과 소수를 위한 것으로 다수의 시민들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에는 카톨릭환경연대·경인여대교수협의회·대우자동차노동조합·전교조인천지부·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녹색연합·인천도시환경연대회의·인천여성회·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등 인천지역 5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한만송기자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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