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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읽는 독서 모임 ‘책이웃’ - 김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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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6  <발행 제3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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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느 날 아파트 게시판에서 ‘책이웃’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포스터를 보았다. 자세히 보니, 이웃과 함께 읽는 독서 모임인데 참가비 무료, 책 제공, 부개도서관에서 주 1회 모임이 있다. 게다가 독서에만 그치지 않고 작은 실천 활동도 함께한다는 글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독서 모임이라… 고민하다가 신청했다. 드디어 시간이 정해지고 첫 모임에 떨리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 모인 이는 4명. 간단한 소개와 책 선정을 함께 하며 모임은 시작됐다. 환경에 관한 책, 사회과학에 관한 책, 자기 계발에 관한 책 등 다양한 책을 다루었다. 민주적인 논의를 통해 책을 정하고 매주 분량을 정해 읽었다. 소감, 인상적인 키워드, 공감 비공감 부분, 문제 제기, 삶에 적용 등의 순서로 하는데, 어쩌면 이렇게 같은 책인데도 다양한 느낌, 관점, 해석이 가능한지 매주 놀랐다.
또한 책이 끝나면 실천 활동이라는 것도 함께 고민하고 함께하였다. 환경 책을 읽은 후에는 친환경 손수건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었고, 우리가 읽은 책과 집에 있는 책을 도서관 등에 직접 기증도 했다. 작은 활동이지만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특별한 느낌이었다.
이 모임의 주관자는 복지사분인데, 독서에도 애정이 많은 분이었다. 간간이 삶의 나눔을 들으면, 복지관에서도 많은 일을 담당하는데, 이 모임 또한 열정적으로 진행했다. 그분이 속한 곳은 삼산종합사회복지관이었는데, 홈페이지를 보니 이외에도 유익한 활동이 많은, 매우 활동적인 복지관이었다.
2023년의 마지막 활동을 뒤돌아보니, 그 전에 살던 구에는 이런 모임이 없었다. 이런 모임을 통해 좋은 책을 읽고 즐겁게 지내고 또한 좋은 사람까지 만나다니, 책이웃은 2023년의 즐거운 일 중 하나로 기억 속에 남게 될 것이다.
2024년 올해도 책이웃을 한다고 한다. 이 좋은 프로그램에 좋은 이웃이 많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다양한 관점으로 책을 바라볼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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