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주간뉴스[2017년8월5주]
등록일 : 2017-08-31 / 조회수 : 2070
-◐ 한국지엠 사업재편에 지역 지자체․정치권 한 목소리 내자
◐ 부평구, 갈등관리 강화 위해 힐링 교육전문기관과 MOU 체결
◐ 책 읽는 부평, 올해 대표도서 김은진 작가와 만남 성료
한국지엠 사업재편에 지역 지자체․정치권 한 목소리 내자
부평구에 본사가 있는 ‘한국지엠’의 사업재편 움직임과 관련,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광역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 ‘발전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3일 오후 인천시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인천시민과 경제계 및 한국지엠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윤길 옹진군수)와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마련한 ‘한국지엠 사업재편 움직임에 따른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지엠은 최근 들어 ▲생산물량 감소 ▲갑작스런 사장 사임 ▲산업은행 지분(비토권) 만료 등의 3중고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한국지엠의 문제는 공장이 있는 부평만이 아니라 각종 부품업체가 산재해 있는 인천 전체의 현안”이라며 “단 번에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지역사회가 한국지엠 살리기에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자동차 메카 인천의 명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한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엠이 양적 성장에서 효율성 제고로 성장전략을 전환하면서 부진한 해외 시장에서의 철수와 제품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원은 “한국지엠은 낮은 생산성, 세계 최고 수준의 임금 등 사실과 다른 왜곡된 정보가 양산되는 것이 문제”라며 “왜곡된 정보는 왜곡된 결과를 낳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에 맞는 통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진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지엠은 생산기지 외에 디자인 및 연구개발 기능을 보유, 글로벌 지엠 중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지엠 구조 개편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노조를 대표해 나온 안재원 전국금속노동조합 연구원은 “쌍용차와 한국지엠 모두 제대로 투자를 하지 않은 게 생산 감소의 원인이다. 문재인 정부의 30만 일자리 및 노동자 존중 정책이 한국지엠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협신회 이정우 회장은 “한국지엠의 국내 시장 점유율과 본사가 있는 인천의 한국지엠 차 판매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 협력업체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관용차부터 지엠 차를 더 구입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제홍 시의원은 “인천시도 9월에 한국지엠 사업개편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 계획인 만큼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제자와 토론자 상당수가 “한국지엠과 관련해 근거 없는 비관론이 나도는 것이 근본적 문제”라며 “산업은행의 비토권 만료가 쉽게 결정되는 사안이 아닌 만큼 지나치게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부평구, 갈등관리 강화 위해 힐링 교육전문기관과 MOU 체결
부평구는 28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홍미영 구청장과 힐링교육 전문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구가 운영 중인 ‘갈등관리 힐링프로그램’의 질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한 ‘힐링프로그램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부평구는 각종 사업의 계획 수립 및 추진 등 공공정책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인과 충돌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국내 갈등관리 전문기관과 협력을 추진해 왔고, 올 2월에 ‘부평구 갈등관리 힐링센터’를 개소, 갈등의 예방·해결·치유를 위한 ‘공공갈등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부평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갈등관리 프로그램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이날 홍미영 구청장과 힐링교육전문기관인 한국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연구소, (사)세계8체질자연치유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국내·외 전문기관의 선진적 갈등관리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협약서에는 ▲힐링프로그램에 관한 정책자문, 공동연구 등 양 기관의 발전에 필요한 사항 ▲위탁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갈등 이후 치유·심리치료와 주민과 직원들의 힐링에 관한 지식정보 교환 및 인적 교류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상호 협력 내용이 담겨 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이번 양해각서(MOU)를 통해 부평구가 국내·외 공공기관 갈등 관리 사례와 힐링 전문가·기관 등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게 돼 무엇보다 예방적‧선진적 갈등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지혜로운 갈등 조정을 통해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부평구 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책 읽는 부평, 올해 대표도서 김은진 작가와 만남 성료
부평구문화재단은 지난 24일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구노인복지관 1층 실버카페 아띠에서 부평구 올해의 대표도서 ‘푸른 늑대의 파수꾼’을 쓴 ‘김은진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부평구립도서관이 진행하는 범 구민 독서문화운동 ‘2017년 책 읽는 부평’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은진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다양한 메시지와 작가로서의 소회를 밝히고, 관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현악4중주 공연팀 ‘리더스앙상블’의 즉석 공연도 펼쳐져 한층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2017년 책 읽는 부평’ 대표도서 작가와의 만남은 10월에도 예정돼 있으며,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부평풍물대축제 기간 중 ‘플래시몹’을 진행하는 등 연말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립도서관 홈페이지(www.bppl.or.kr)와 책 읽는 부평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bppllib)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 부개도서관(☎505-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