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주간뉴스[2017년8월3주]
등록일 : 2017-08-18 / 조회수 : 1653
-
◐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 세운 부평공원을 평화공원으로
◐ 부평구, 십정종합시장 상인대학 입학식 개최
◐ 부평구 청소년이 함께한 “MusiCity 부평”공공미술프로젝트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 세운 부평공원을 평화공원으로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과 ‘인천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부평구(구청장 홍미영) 부평3동 부평공원의 명칭을 ‘부평평화공원’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12일 오후 부평공원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노동․문화단체 관계자 및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인천민예총 주최, 민예총평화축제기획단과 일제강점기징용노동자상인천건립추진위원회 주관의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 제막식’이 성대히 치러졌다.
이날 일제강점기징용노동자상건립 인천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인 김일회 신부는 축사를 통해 “부평공원엔 인천시민들이 지난해 10월 ‘인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 일제 강점기 때 어린 누이들의 꿈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아픔과 상처를 기억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광복 72주년을 맞으며 일제 때 노동력과 인권을 수탈당한 ‘징용노동자상’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이제 부평공원을 평범한 공원이 아닌 평화를 지키는 자리가 되도록 ‘부평평화공원’으로 만들어, 평화의 소녀상과 징용노동자상을 통해 아픔과 고통을 넘어 치유와 행복을 느끼게 되는 이음돌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부평공원을 ‘부평평화공원’으로 변경, 부평이 저항을 넘어 정의와 평화의 도시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며 김 신부의 의견에 적극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부평공원 일대는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의 무기 공장인 육군조병창과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이 있었을 뿐 아니라 해방 후에는 현재까지 미군 부대가 주둔, 나라를 잃은 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징용노동자상의 소녀 모델인 지영례(89) 할머니도 참석했으며, 동행한 며느리가 무대에 나서 “시어머니께서 정신대에 안 끌려가기 위해 조병창에 들어가 탄환 등 군수 물자를 만들었다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증언했다.
동상을 만든 이원석 작가는 “소녀의 표정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으려는 의지와 초조함을, 아버지의 몸짓은 언제가 투쟁을 해서라도 해방을 이루려는 욕구와 갈망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삶과 노동 평화를 노래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밤늦게 참가자들이 같이 천을 잡아 당겨 동상을 제막하는 ‘평화 축제’로 마무리됐다.
부평구, 십정종합시장 상인대학 입학식 개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지난 10일 십정종합시장에서 37명의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인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상인대학은 부평구가 지난 5월 중소기업벤처부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십정종합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인교육지원사업으로, 상인조직 강화를 통한 활성화, 외국인 소통방법, 실전마케팅 등 21회, 42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는 십정종합시장 이병관 상인회장을 중심으로 37명의 상인이 함께 참여하며, 이들은 십정종합시장 발전을 위해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입학식에서 명예학장으로 위촉된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침수피해에도 불구하고 굳은 의지로 뭉친 상인들의 노력이 십정종합시장의 발전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상인 스스로가 주체가 되고 주민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 위해 관심과 노력을 쏟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십정종합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개선, 특성화시장 육성 등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상인대학을 통한 시장상인의 자생력 강화를 전통시장 활성화추진의 계기로 삼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평구 청소년이 함께한
“MusiCity 부평”공공미술프로젝트
○ 부평구는 지난 5월 우리 구의 공공 공간을 활용하고자 제안 공모를 통하여 “MusiCity 부평”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부안고가 하부 교각 벽화사업)을 기획하였다.
○ 이 사업은 부평구 문화 융․복합도시 육성 사업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공공미술기획을 통하여 문화와 사람이 소통하는 공공 공간 조성과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증대를 위하여 계획한 것으로, 문화적 공간 형성과 더불어 도시경관 개선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 홍미영 구청장은 지난 11일 청소년들과 함께 벽화작업에 참여하면서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은 물론 구민 전체를 위한 공공 공간 마련과 도시미관 사업을 전개해 나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