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주간뉴스[2016년3월2주]
등록일 : 2016-03-11 / 조회수 : 1140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구민대회 1천여 명 참여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협의회’는 4일 오후 예비군훈련장 예정부지인 산곡동 3보급단 앞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예비군훈련장 이전반대 부평구민대회’를 가졌다.
이날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방부가 예비군훈련장 산곡동 이전을 부평구민에게 알리지 않고 추진하다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자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부평구민과 의론하지 않은 문제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구청장은 “인천 300만, 부천 100만, 김포 50만 등 450만 인구의 예비군이 산곡동에서 훈련을 받는 것을 주민공동체가 반대하고 있는 만큼 올 봄 안에 부평구민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박영숙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협의회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부평구민은 지금까지 군부대로 인한 불편사항을 국가안보를 위해 감수해 왔다. 국방부가 이런 부평구민에게 어떠한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하라고 또다시 요구하는 것은 56만 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박 위원장은 “자손의 터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56만 부평구민이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계획 철회 투쟁을 한마음 한뜻으로 벌여나가자”고 울분을 토했다.
주민대표 발언에서 황철호 산곡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대표가 서구 공촌동에 조성키로 했던 예비군 훈련장이 갑자기 부평으로 이전하게 된 과정에 ‘특정 정치세력’이 개입한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 조례를 제정,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협의회‘를 준 상설 기구화하자”고 주장,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주최 측은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결의문’을 통해 ▲부평구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 이전 계획 즉각 철회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수립 전면 거부 등을 촉구했다.
홍미영 구청장 등 1천여 ‘부평구민대회’ 참석자들은 행사를 마친 후 산곡동 3보급단에서 부평역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국방부의 각성을 요구했다.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협의회는 “1차 서명운동 결과 11만 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차 서명운동 후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의지를 담은 서명지를 국방부, 국회, 인천시에 전달하는 한편 예비군 훈련장 이전 계획 전면 철회 때까지 반대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평구, 백운·청천 e-배움터 개강 정보교육 박차
부평구는 7일 오전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해 전산정보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천2동 주민센터 5층에 마련된 청천 e-배움터에서 ‘2016년 백운·청천 e-배움터 개강식’을 가졌다.
부평구는 올해 총 150기, 21개 과정, 3천500여 명에 대해 ‘2016년 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부평구에 거주하는 구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구는 특히 정보 소외 계층인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위해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장애인, 국민 기초생활 수급자, 국가 유공자에 한해서는 교육 접수 시 우선 선발하고 있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부평 지역정보센터 전화(☎509-8941) 또는 인터넷홈페이지(http://www.icbp.go.kr/open_content/learning/)에서 신청하면 된다. 컴퓨터 추첨을 통해 수강자를 선정한다.
교육과정은 윈도우7첫걸음, 인터넷 고급 활용, 한글, 엑셀, 포토샵 등 실생활에 필요한 21개 과정이다.
2016년 연간 교육일정은 지역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icbp.go.kr/open_content/learning/)→교육정보→연간교육일정을 참고하면 된다.
교육장소인 부평구 지역정보센터 백운(백운역 북부3번 출구, 부평3동 주민센터 4층), 청천(청천2동 주민센터 5층)은 정보화 교육뿐만 아니라, 각종 단체 모임 개최를 위한 세미나 실 무료 대여, 초․중․고등학생 자녀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 등을 운영, 지역 주민의 정보 문화 발달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날 홍미영 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보화 시대를 맞아 소외된 계층과 세대들이 시대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제공, 정보 격차 해소와 자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부평2동 미쓰비시(三菱) 줄사택에 대한 학술조사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대표적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시설인 부평2동 미쓰비시(三菱) 줄사택에 대한 학술조사를 벌인 뒤 특별기획전을 연다.
부평역사박물관(관장 정진철)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이어온 부평지역 학술조사의 2016년 대상지를 부평2동으로 정하고 8월까지 삼릉 줄사택(줄지어 있는 사택) 등에 대한 1차 학술조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일제 강점기 군수업체인 '미쓰비시'의 한자 발음인 부평2동 삼릉(三菱) 마을엔 1940년대에 지어진 90여 채의 조선인 노무자 사택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러나 사회 소외층이 주로 거주, 개발이 지연되면서 개발과 보존을 놓고 주민과 학계 간 갈등을 벌여왔다.
다행히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에 부평구가 제출한 아이템이 선
정돼 40여억 원을 투입,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새뜰마을사업'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삼릉 줄사택에 대한 개발과 보존을 동시에 추진, 생활 여건을 개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평역사박물관은 강제 징용 현장의 옛 모습과 원형을 기록하고 복원하기 위해 역사 및 건축, 사진 분과별로 전문위원을 위촉, 삼릉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재조명키로 했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이번 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학술총서를 발간하고 올 말부터 내년 초까지 특별기획전을 여는 한편, 삼릉 마을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부평역사박물관 김정훈 학예연구사는 "미쓰비시 줄사택엔 아직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일회성 이벤트로 주민
생활에 피해를 주기보다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역사적인 콘텐츠와 그 지역에서 생업을 꾸리고 있는 지역주민 간 마찰
이 생기지 않도록 객관적인 시선으로 삼릉마을을 바라보고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