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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기획

< 발행 제233호 >곤충의 아버지들 - 나비박사 고민수ㆍ정구일 씨

'부평 숲 인천 나비공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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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 씨는 나비박사다. 5~10월까지 나비 생태관에 있는 5만여 개의 개체가 그의 손길을 거쳐 나비로 태어난다. 나비의 먹이인 식물을 직접 키우는 것에서부터 나비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나비는 예민한 편이죠. 기생충에도 약하고 장마철 습기에도 영향을 받아요. 사람을 키우는 과정과 비슷해 그만큼의 정성이 필요하죠.”
그는 곤충사육과 더불어 전시기획이나 외부기관과 협약을 맺어 전시물을 교환하는 등 나비공원을 홍보하기 위한 대외적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부평풍물축제에서 나비 전시를 비롯해 인천대공원 봄맞이 행사 나비 날리기, 수원시 연화장 세월호 관련 추모행사 나비 방생 등 여러 행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나비 이외의 꿈이 하나 더 있다. “반딧불이도 키워보고 싶어요. 나비공원에 오면 열두 달 내내 반짝이는 곤충을 볼 수 있게 해 사라져 가는 곤충도 지키고 방문객에겐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 주고 싶은 것이 바람입니다.”

정구일 씨는 환경부멸종위기곤충2급인 물장군을 키워낸다. 물장군은 환경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세 곳에서만 사육이 이루어지며 그 중 한 곳이 나비공원이다.  
그는 물장군의 먹이 공급을 위해 협약이 이루어진 장소를 찾아 전국을 돌며 먹이를 채집한다.
“물장군은 먹이 경쟁이 치열하죠. 또 멸종위기 곤충인 만큼 100개의 알을 낳으면 모두 잘 키워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런데 사육 도중 갑자기 죽거나 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죠. 곤충은 말이 안 통하니까 더욱더 섬세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곤충사육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멸종위기 곤충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특히 미래의 식·약용 대체 자원인 곤충을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그 관심이 훗날 어른이 되면 연구로 이어져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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